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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YTHING

달리는길 2006. 6. 7.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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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이다.

절제하면 쾌락을 가져다 주지만, 과용하면 불행을 초래한다.

마실 때는 찬양하게 만들고, 끊을때는 저주하게 만든다.

유사 이래로 물에 빠져 죽은 사람보다 에 빠져 죽은 사람이 많다는 설도 있다.

뼈저린 아픔을 가슴에 간직한 사람들에게는 일시적인 쾌락을 담보로 영구적인 불행을 대부해 주는 악마의 독액이다.

그러나 은 때로 사랑을 불붙게 만드는 묘약이 되기도 하며 메마른 정서를 적셔주는 감로주가 되기도 한다.
이태백과 같은 신선은 속에서 달빛과 시를 건져내기도 했으며, 오마르하이얌과 같은 주성은 속에서 루비이야트라는 언어의 보석을 건져내기도 했다.

-이외수. 감성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