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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 (whisky) 본문
△ 위스키의 역사
위스키는 12세기 십자군 전쟁때 중동 연금술사 들로부터 전수받고 돌아온 카톨릭 수사들에 의해 탄생되었다.
연금술사들로부터 전수된 알코올 증류 기법은 기독교 수도사들을 통해 유럽 각지로 순식간에 퍼져 나갔다.
위스키는 스코틀랜드의 우스게바(Usquebaugh : 생명의 물) 가 변형되어 불려지게 된 것이다.
스코틀랜드의 겨울은 밤이 매우 길어 사람들은 길고 지루한 밤을 위스키를 마시면서 지낸다.
△ 위스키의 숙성 기법
18세기 초 스코틀랜드와 잉글랜드가 하나의 국가로 통합된 대영제국이 위세를 떨치면서 국내의 재정 수요가 늘어나게 되자, 술에다 주세를 물리기 시작함에 따라, 스코틀랜드인들은 주세를 피하기 위해 증류기를 산속으로 옮겨 몰래 위스키를 만들기 시작했다.
이렇게 만든 술을 이들은 술이 아닌 것처럼 위장하기 위해 오크통에 담아서 동굴같은 곳에 숨겨 놓았는데, 우연히도 위스키의 맛은 더욱 부드럽고, 향이 풍부한 고급 위스키로 변해 있었다.
우연히 낳은 위스키의 숙성법이 널리 알려지면서 스카치 위스키가 증류주의 왕자로 군림하게 된 것이다.
위스키는 5년 이상 숙성시켜야 제맛이 난다.
△ 스카치 위스키
1) 몰트 위스키 (Malt Whisky)
단식 증류기로 생산한 위스키로써 향이 풍부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2) 그레인 위스키 (Grain Whisky)
산업혁명의 급발전으로 위스키의 수요가 늘게 되자, 연속식 증류기를 고안하여 대량생산하게 되었는데, 몰트위스키 보다 가격은 싸지만, 향이 약하여 품질 면에서 전통적인 몰트 위스키에는 못 미친다.
3) 블랜디드 위스키 (Blended Whisky)
1800년대에 들어와 대도시의 상인들은 위스키 제조업자들로부터 원액을 구입하여 몰트 위스키와 값싼 그레인 위스키를 블랜딩하여 만들었는데, 이 것을 블랜디드 위스키 라고 부른다.
블랜디드 위스키는 오늘날 스카치 위스키의 약 97%를 점유하고 있다.
스카치 위스키의 특징은 맥아 건조시 피트로부터 옮겨진 풍부한 향을 가지고 있으며, 장기적인 숙성으로 인하여 뒤끝이 깨끗하다는 점이다.
△ 아메리칸 위스키
1770년대 스코틀랜드와 아일랜드 이민족이 미국의 켄터키,버지니아 등 지역에서 라이(Rye : 호밀)를 가지고 위스키를 만들기 시작한 것이 지금 미국 국민들이 가장 선호하는 증류주로 자리를 굳히게 되었다.
아메리칸 위스키는 약간 단맛이 있고 가벼우며 부드러운 특성이 있다.
1) 라이 위스키 (Rye Whisky)
51%이상의 귀리를 원료로 사용해야 하고,숙성은 내부를 태운 오크통을 사용해야 한다.
2) 버번 위스키 (Bourbon Whisky)
51%이상의 옥수수를 원료로 사용해야 하고, 숙성은 내부를 태운 오크통에서 2년 정도 숙성되어야 한다.
1610년 허드슨 강가에 메이플라워호가 상륙했을때,인디언 추장에게 처음으로 위스키가 전달되었는데, 이 술을 마시고 대취하였다. 그 때문에 이 지역을 "처음로 대취한 곳" 이라는 뜻의 인디언 말인 맨해튼(Manhattan) 이라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3) 콘 위스키 (Corn Whisky)
80%이상의 옥수수를 원료로 사용해야 하고, 이미 사용된 오크통에서 숙성되어야 한다.
4) 테네시 위스키 (Tennessee Whisky)
버번 위스키와 동일한 방법으로 제조하여 목탄으로 여과한다.
△ 아일랜드 위스키
아일랜드 위스키(아이리시 위스키)는 탄생의 역사적 배경이나 자연조건에서 스카치위스키와 유사하지만, 당화, 발효, 증류 과정에서 스카치 위스키와는 다른 제조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대부분의 스카치 위스키가 블랜디드 위스키인것과는 다르다.
따라서 아이리시 위스키에는 블랜디드 위스키가 없다고 할 수 있다.
△ 한국의 위스키
대한제국 시절, 서구문물이 물밀듯이 들어오면서 위스키가 처음 도입되었을 것으로 본다.
그 후 우리나라에 미군이 주둔하게 되면서, 군 매점을 통해 위스키가 시중으로 유출되었다.
70년대 들어 경제성장을 하면서 기업가들의 접대용으로 처음 국산 위스키가 발매되었는데, 그것이 1976년 백화 양조에서 개발한 "조지 드레이크" 였다.
그후 1978년에 베리나인이 개발되었지만, 세계적 기준에 맞는 원액 함량 100% 위스키는 1984년도에 처음 개발 되었다.
그리하여 위스키 3사(베리나인, 진로위스키, 오비씨그램)는 같은 시기에 스코틀랜드의 스카치 위스키 메이커들과 제휴하여 몰트위스키와 그레인 위스키를 수입하여 독자적으로 블렌딩한 원액 함량 100%의 위스키를 개발하였다.
(패스포트, VIP, 썸싱 스페셜이 이때 나온 제품들이다)
1991년 주류의 수입이 개방되면서 세계 각국의 양주들이 쏟아져 들어오면서 국내의 위스키 회사들도 주령이 12년인 신제품을 개발하여 내놓기 시작했다.
(1994년에 나온 진로의 "임페리얼" 과 1996년에 나온 두산씨그램의 "윈저"가 바로 그것이다.)
△ 일본의 위스키
일본 위스키사의 대표적인 회사로는 산토리 와 니카 가 있다.
이들 두 회사는 숙명적인 경쟁을 벌이면서 일본 위스키의 자리를 세계 5대위스키의 반열에 오르게 했다.
산토리사는 일본식 음주 문화에 착안하여 위스키에 물을 타서 마시는 "미즈와리" 를 개발하여 보급시켜 일본의 양주 소비 문화를 창조해 나갔다.
한편 니카는 스코틀랜드의 위스키 제조법을 완벽하게 모방함으로써 최고의 품질로 일본의 위스키 시장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 세계의 유명 위스키
◇ 더 글렌리벳 (The Glenlivet)
1800년대초 영국정부의 밀조 양성화 정책으로 1824년 조지 스미스가 최초로 정부의 허가를 받아 위스키를 생산하게 되어, 증류소 및 제품 이름을 리벳강의 계곡이란 뜻인 "더 글렌리벳" 으로 정하게 되었다. 더 글렌리벳 공장은 지금도 양조 용수로 공장내의 샘물을 쓰고 있으며, 풍부한 향과 감칠맛 나는 맛으로 최고의 위스키 중에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스코틀랜드 정부에서는 관광객을 위하여 10개 공장을 방문할 수 있는 위스키 관광로를 지정하였는데, 그 가운데 더 글렌리벳 공장이 필수 코스로 지정되어 있다.
상표에는 스코틀랜드 국화인 빨간 엉겅퀴 꽃이 그려져 있다.
◇ 블랙 앤 화이트 (Black & White)
1879년 당시 30세의 제임스 부캐넌은 런던에 위스키 판매점을 내고 "부캐넌즈 브랜드" 라는 상표를 붙여 자기가 직접 블렌딩을 해서 일정한 품질의 위스키를 제조하여 판매하였다. 또한, 동물을 매우 좋아했던 그는 특히 죽을 때까지 한 주인만을 섬기는 (one man dog) 하일랜드 테리어를 좋아해, 마침내 그는 한쌍의 테리어를 마스코트로 삼아서 위스키의 상표명을 "블랙 앤 화이트" 로 고쳤다.
◇ 로열 살루트 (Royal Salute)
영국에서는 각 분야의 우수한 제조업체들이 왕가의 경사에 그들의 명품을 진상하였는데, 1931년 스코틀랜드의 글렌리벳사에서도 21년 후에 있을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의 대관식을 위해 특별한 위스키 제조를 하게 됨에 따라 이 원액은 21년간 숙성되었고, 이름은 로열 살루트(왕의 예포)라고 붙여졌다. 1952년에 엘리자베스 여왕의 대관식에 맞추어 최고급 위스키 로열 살루트가 탄생되어, 왕실의 위스키 애호가들로부터 위스키의 명품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로열 살루트는 한정된 양만 생산되는데, 세계 명품 수집가들의 주요 수집품이 되고 있다. 병 모양이 마치 루비처럼 생겼다 해서 "로열 살루트 루비" 라고 불리는 40년 숙성된 로열 살루트는 원액의 희소성을 입증하기 위해 병마다 고유번호가 새겨져 있는데, 이 술은 스카치 위스키 가운데서도 명품 중의 명품으로 알려져 있다.
◇ 조니 워커 (johnnie walker)
문학가와 철학자의 고장으로 널리 아려져 있는 스코틀랜드의 아이어셔는 1820년 존워커가 사업을 일으키면서 사업가의 고장으로 유명해졌다. 죤 워커는 아들 알렛산더 워커와 함께 잉글랜드인들에게 자체 블랜딩한 위스키를 도매하게 되었고, 1886년 두마리의 나귀가 끄는 마차를 특별제작하여 그것을 타고 돌아다니면서 런던의 위스키시장에서 명성을 날리기 시작했다. 1908년에는 모자를 쓰고 긴 장화를 신은 영국 신사가 지팡이를 들고 걸어가는 모습의 상표가 디자인되어, 오늘날까지도 광고전문가들조차 감탄하는 멋진 디자인으로 알려져 있다.
조니 워커는 스탠더급의 레드 라벨, 프리미엄급의 블랙 라벨, 슈퍼 프리미엄급의 블루라벨로 시리즈 상품이 출시되어 있다.
6대에 걸쳐 내려오던 워커사는 2차대전 당시 경영의 어려움으로 유나이티드 디스틸러스사에 합병되고 말았다.
◇ 시바스 리갈 (Chivas Regal)
1801년 시바스 브러더스사에서 내놓은 시바스 리걸은 1990년 영국에서 가장 많이 수출한 제품으로 선정되었고, 세계의 최고급 위스키 시장에서 최대의 판매량을 자랑하는 위스키다.
시바스 리걸의 마스터 블랜더인 콜린 스코트씨는 시바스 리걸의 특징을 "비단 같이 부드러운 맛과 미묘한 미련을 남기는 향기의 조화" 라과 표현했다. 우리나라의 시바스 리걸에 얽힌 유명한 에피소드로서 고 박정희 대통령의 최후 만찬의 비극이다. 평소 중후한 향기와 부드러운 맛을 무척이나 좋아했던 그는 1979년 10월 26일 시바스 리갈과 함께 운명을 달리한 것이다.
◇ 발랜타인 (Ballantine)
1827년 농부 조지 발랜타인이 식료품점을 창업한것을 시작으로 1919년 맥킨리 라는 사업가를 거쳐, 1937년 캐나다의 하이럼 워커사로 넘어가게 됐다. 발랜타인의 품질관리 비결은 블랜딩 후의 재숙성 과정에 있다고 하는데, 각기 다른 종류의 위스키 원액들을 섞은 후 이것을 다시 오크 통에 넣어 일정기간 숙성시키는 것으로서, 맛과 향이 강한 다른 스카치 위스키와는 달리 비교적 맛이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발랜타인은 프리미엄급으로 발랜타인 17년, 발랜타인 골드씰(gold seal,12년) 이 있고, 스탠더드급으로 발랜타인 화이니스트(finest) 가 있다.
특히 30년짜리는 블랜디드 위스키 중에서 유례없는 고주(古酒)로써, 가격도 대단히 비싼편이다. "영원한 사랑" 을 모토로 한 발랜타인은 유럽지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대표적인 위스키로서 80년대 우리나라의 주류를 이루었던 베리나인 골드가 이 발랜타인을 모델로 제조한 것이라고 한다
◇ 짐빔 (Jim Beam)
1795년 제이콥 빔이 증류소를 세운 이래 6대에 걸쳐 200년간 버번을 제조하여 오면서, 1920년대 금주령 시대를 지나, 빔 가족은 오늘날 짐빔을 가장 많이 팔리는 버번 위스키로 키웠다. 짐빔은 낮은 도수의 위스키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짐빔과 콜라를 믹스한 짐빔 콜라를 만들어 미국 및 동남아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주한 미군들이 가장 즐기는 위스키로서 미국 위스키 하면 짐빔이 떠올를 정도로 널리 알려져 있다.
◇ 잭 다니엘 (Jack Daniel)
1846년 테네시 주 링컨 카운티에서 잭 다니엘 사로 출범한 잭 다니엘은 , 미국 남북전쟁중 북군에게 위스키를 공급하여 유명해진 위스키 이다. 그는 사탕단풍나무 숯으로 위스키를 여과하는 공정을 도입하여 제조한뒤 벨 오브 링컨이라는 상표를 붙여 전쟁중의 위험한 상황에서 북군 주둔지의 병사들에게 판매를 하였다. 전쟁이 끝난후 잭 다니엘은 귀향한 병사들의 입을 통해 널리 알려지게 되었으며, 그후로 자신의 이름을 상표로 사용하게 되었다.
1890년 세인트 루이스에서 열린 위스키 경연대회에서 "잭 다니엘 올드넘버7"이 최우수상을 획득한 이래 잭 다니엘은 우수한 품질을 바탕으로 명실공히 미국의 대표적인 위스키로 군림하고 있다. 그의 뒤를 이어 받은 조카는 그의 명성을 이용하여 잭 다니엘 상표에 그의 초상화를 집어넣어 판매하고 있다.
◇ 크라운 로얄 (Crown Royal)
1939년 영국왕 죠지 6세와 엘리자베스 공주의 캐나다 방문을 계기로, 탄생된 것이 "크라운 로얄"이다. 크라운 로얄은 캐나다 대륙을 횡단하여 뱅쿠버로 가는 왕실 열차 안에서 개봉되었는데, 정교하게 조각된 왕관모양의 이 병은 전량 융단 주머니에 넣어 판매되므로 위스키의 품위를 한층 높여 주고 있다.
크라운 로얄은 캐나디언 위스키의 보편적인 특징으로써 가벼움을 지니면서도 과일향이 은은하게 스며 나오며 비단같이 부드러운 맛으로 어느 술에도 뒤지지 않는 최고급의 위스키다.